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신협중앙회가 건전성 강화를 위한 부실채권(NPL)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00% 자회사인 KCU NPL대부를 출범시킨 이후 출자 규모 확대를 통해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신협중앙회 자회사인 KCU NPL 대부는 김상범 신임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이날 김상범 신임 대표이사와 조용록 전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열었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KCU NPL 대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범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회원 조합에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연체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조합 경영환경의 개선, 영업활동의 원활화 및 손익 관리의 체계화가 가능하도록 다각도의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회원조합이 부실채권 매각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이사는 “설립 첫해부터 신협 연체율 관리에 큰 기여를 한 조용록 전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합의 연체율 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KCU NPL 대부의 출자 규모를 현재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CU NPL 대부는 신협 연체율 하락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총 2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최대 1조8000억원까지 차입이 가능해져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향상했다.
한편 신협의 연체율은 2022년 말 2.47%, 2023년 말 3.63%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6.25%까지 치솟자 금융감독원이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신협은 하반기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