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콘서트를 거실에서?” 삼성전자가 구글과 개발한 3D 공간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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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콘서트를 거실에서?” 삼성전자가 구글과 개발한 3D 공간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5.02.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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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공간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 일상 속 최적의 3D 오디오를 목표로 개발
2025년형 삼성전자 TV부터 순차 적용

삼성전자를 포함해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이 지난 2023년 3D 오디오 표준인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을 정식 규격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이클립사 오디오’라는 이름으로 올해부터 콘텐츠 제작자들과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TV 전 라인업에 이클립사 오디오가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음향 정보 인식, 출력을 위해 콘텐츠와 출력 장치 간에 약속된 오디오 기술 표준이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규격에 맞게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두면 영화관, 홈시어터, TV, 게이밍 콘솔, 모바일 기기 등의 출력 장치는 각각의 하드웨어 환경에 맞춰 소리를 구현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서라운드(Surround) 오디오, 이머시브(Immersive) 오디오, 스페이셜(Spatial) 오디오 등 입체적인 음향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클립사 오디오는 일상 속 최적의 3D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3D 오디오 콘텐츠 제작자 의도대로 콘텐츠 구현을 위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해 공간 오디오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영화를 볼 때 인물들의 속삭이는 대화,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배경음 등 매 구간 음향 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정 내 환경에서도 3D 오디오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가 꼽은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의 특징이다.

이클립사 오디오를 실제로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은 2025년형 삼성전자 TV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TV 전용 유튜브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클립사 오디오 규격이 적용된 3D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삼성전자 2025년형 TV는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이클립사 오디오가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TV는 대부분 하단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고, QLED 4K부터 상단 스피커도 탑재된다. 플래그십 TV의 경우 측면 뒤편에 서라운드 스피커가 추가로 자리잡고 있으며, 상단에 고도감 재현 스피커가 적용된다.

TV에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완진 프로는 “이클립사 오디오는 TV의 상단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천장에서 반사돼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고도감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영상 속 물체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듯한 상방향의 오디오 효과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운드바를 함께 사용하면, 높은 출력과 스피커 개수 증가를 통해 더 확장된 3D 공간 오디오 경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기기 제조부터 콘텐츠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협력해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3D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클립사 오디오의 기술적 발전과 지원 범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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