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 해군 핵심 공급업체 오스탈 지분 9.9% 확보... “글로벌 방산시장 적극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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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 해군 핵심 공급업체 오스탈 지분 9.9% 확보... “글로벌 방산시장 적극 공략할 것”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3.19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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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함 직접 건조 호주 오스탈社 주요주주에 올라... 글로벌 조선‧방산시장 공략 가속화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화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인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했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는 글로벌 조선‧방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매수했다. 해당 지분 외에도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TRS 계약을 체결했다. TRS 계약이란,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 손실만 수취하는 금융 계약을 말한다.

또한, 18일에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오스탈 지분 투자 관련 승인도 신청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오스탈社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전경[제공=한화]
오스탈社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전경[제공=한화]

필리조선소에 이어 오스탈까지... 호주는 물론 미국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도약

한화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과 호주 뿐 아니라 미국까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오늘 오스탈 투자를 통해 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동맹국과의 조선 산업 기반 확대 정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미국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건조능력과 미 국방부 및 해군과의 단단한 네트워크에 오스탈 시너지가 더해져 향후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화는 앞으로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스탈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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