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경력‧전공 제한 완전 철폐 공개채용 실시...  “국내 기술인력 육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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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경력‧전공 제한 완전 철폐 공개채용 실시...  “국내 기술인력 육성 절실”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3.2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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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0명 규모 채용 예정… 울산·군산·영암지역 일자리 창출 기대
조선 산업위해 외국인 근로자도 필요하지만... 국내 기술 인력 육성 중요성도 느껴 채용실시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HD현대의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은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경력 및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 필요성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번 채용을 통해 HD현대는 울산과 군산, 영암 지역의 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기술교육·멘토링 등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적응 및 성장 기회 제공
“국내 조선산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경쟁력 확보 위해 최선 다할 것”

한편 이번 채용은 내국인 근로자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8,000여 명에 이르는데, 조선소 내 내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산업 유지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HD현대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내국인 근로자의 육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던 만큼, 내국인 우수 인력의 채용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 조선 3사는 이달 31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성 검사, 면접 등을 거친 뒤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최대 160명 수준으로,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현장에 배치된다. HD현대는 사내 전문 강사진에 의한 입문교육과 직종별 전문 기술교육, 선배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등을 제공하여 신입직원들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구감소로 조선업을 포함하여 전 산업이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높은 성장가능성이 전망되는 조선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 판단했고,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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