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저성장세 돌파구, 스마트 TV 제조사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TV)는 어플이나 셋톱박스를 통해서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른 OTT는 구독료 기반의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면 FAST는 광고 수입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즉,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쉽게 말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FAST 서비스는 익숙치 않다. FAST 플랫폼 서비스의 장점은 간결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은 채널(콘텐츠) 선택에 있어 기존 스트리밍 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FAST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빠르게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 FAST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은 FAST의 글로벌 1위 시장이다. 미국을 이어 유럽. 라틴아메리카도 시장 성장 중이며, 이외 아시아, 캐나다 등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옴디아(Omedia)에 따르면 캐나다의 FAST시장은 오는 2028년에는 3억 4,8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FAST 시장도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마이아 리서치는 한국 FAST 시장 규모를 2028년 1억 2,900만 달러(약 1,77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FAST가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글로벌 FAST시장 분석 회사 CRG 글로벌 게빈 브릿지는 “한국은 브라질,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향후 성장을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삼성, LG전자 등 스마트TV 제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FAST플랫폼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FAST의 글로벌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KT의 경우 기존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TV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FAST를 통해 글로벌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스마트티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FAST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삼성전자 FAST 플랫폼인 삼성TV플러스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TV플러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지난해 삼성TV플러스의 MAU는 88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한 바 있다.
LG전자는 LG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에 기본 탑재되는 'LG 채널'이 이달 기준 글로벌 채널 4000개를 돌파했다. 2015년 'LG 채널'을 출시 당시 119개 채널에서 10년 만에 약 34배 늘었다.
'LG채널'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LG전자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초 목표로 설정한 웹OS 플랫폼 사업에서 1조원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27년까지 5년간 콘텐츠 확보에 1조원 투자를 결정하고 'LG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