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com Inc)은 멕시코 시장에서 스낵, 과장, 포도주를 포함한 음식 및 음료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30일 목요일(멕시코 시티 시간) 발표했다.
이같은 아마존의 움직임은 최근 멕시코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 경쟁소매업체 월마트(Walmart) 사의 ‘월마트 데 메히코(Wal Mart de Mexico)’ 사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에서 온라인 쇼핑은 여전히 총 소매 매출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단계이나 아마존은 월마트를 상대로 한 온라인 시장 경쟁을 앞두고 물류, 기술 및 제품 제공에 대한 미래 사업 투자를 늘리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성장의 열쇠로 음식 및 음료 분야 매출을 눈여겨 보고, 2015년 런칭한 아마존 멕시코 사이트에서 최근 커피, 차, 주류, 포도즈, 맥주 등 음료와 비부패 포장 식자재 및 포장 스낵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비신선 포장 식음료품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마존이 작년 137억 달러에 인수한 美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체인은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받은 식음료품 주문을 2시간 내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 장보기 및 배달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Walmart는 올 연말까지 미국 내 40% 이상 지역에 식료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사한 온라인 식음료품 쇼핑 서비스를 멕시코에 제공할 계획이다. 월마트의 멕시코 사업체인 월멕스(Walmex)는 현재 2,390개 매장을 운영하며 신속한 배송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