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미FTA 재협상 거론될 것...경제적 타격 걱정”
상태바
유승민 “한미FTA 재협상 거론될 것...경제적 타격 걱정”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11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가 당선되자 재계는 물론 정치권도 들썩이고 있다. 그가 한미 FTA 재협상을 공약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 의원은 10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강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가 당선인 시절 한미 FTA를 문제 삼은 적이 있어서 재협상 문제가 거론될 것”고 말했다.

이어 “조선·해운 부실에서 부동산과 가계 부채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까지 겹쳤다”며 “대외의존도 90%가 넘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타격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서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도 맞지만 지금의 위기는 1997년 당시 한보철강 부도에서 시작해 뉴코아, 기아차, 대우조선해양까지 번지면서 온 나라가 위기에 빠진 당시와 비슷하게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은 자본과 노동을 투입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그동안 우리는 기업가라 할 수 없는 재벌 2세가 하는 자동차 산업을 정부에서 너무 보호해주고 혁신을 하지 않아 미국·중국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이 19조원에 달하지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면서 "과거 우리 정부가 은행의 손목을 비틀어 재벌을 키웠듯이 지금은 신생 벤처나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를 하든 융자를 하든 정부가 노골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