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개척· 포트폴리오 개선 코리안리, 해외진출 확대로 세계 10위 재보험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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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개척· 포트폴리오 개선 코리안리, 해외진출 확대로 세계 10위 재보험사 등극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9.0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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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수재보험료 77억7700만달러 세계 10위
- 해외진출과 견실한 사업기반, 합산비율 100% 미만
- 상위권 재보험사들과 치열한 글로벌 순위 경쟁 예고
[사진=코리안리]

코리안리가 세계 재보험사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국내 유일무이 동종업권 세계 10위 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A.M. Best사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재보험사 순위(수재보험료 기준)에서 코리안리는 수재보험료 77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맺은 보험계약의 책임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인수시키는 보험이며 수재보험료는 다른 보험사로부터 받는 재보험료를 뜻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6일 "코리안리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견실한 사업구조로 전년도 11위에서 한 단계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해 하반기에 미국 내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도 추진 중에 있어 지속적으로 해외영업기반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 손해율 안정 등으로 당기순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확장을 꾀한 해외수재부문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최근 6년간 전체 12개 해외거점 중 6곳을 설립하며 적극적인 해외진출 행보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전체 수재보험료에서 해외수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5년 21%에서 지난해에는 26%로 높아졌다. 

내실경영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수재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한 결과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낸 점도 눈에 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에서 코리안리는 99.6%로 상위 20개 재보험사 중 유일하게 100% 미만을 기록했다. 한편 상위 20개 재보험사 합산비율 평균은 105.7%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 2011년 처음 세계 10위 재보험사에 오른 뒤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줄곧 10위권 안팎을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해외진출을 통한 신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상위권 재보험사들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A.M. Best사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재보험사 순위에서 뮤니크리와 스위스리가 1, 2위에 올랐으며 하노버리, 스코르 등이 뒤를 이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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