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전시방식와 스포티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 마음에 들어
스웨덴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관에 입점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예비 차주들 사이에서는 차량 전시와 시승부터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폴스타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관 1층에 수입차 최초로 입점해 이날부터 한달간 새로운 형태의 팝업 스토어 ‘2 on Tour(투 온 투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투 온 투어는 폴스타가 고객의 일상으로 찾아가 제품과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해온 팝업 스토어다. 폴스타측은 이번 행사는 운영 기간을 한 달로 연장하고 차량 출고까지 지원하는 등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폴스타코리아 네트워크 총괄 이현기 부장은 “명품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화점 1층 명품관 입점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럭셔리 디자인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폴스타 2 구매 고객의 38%가 거주하는 서울 및 경기 남부권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폴스타 2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팝업 스토어를 시작한 첫날부터 매장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매장 내부는 폴스타 스페이스와 마찬가지로 갤러리 같이 고급스럽고 미니멀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매장 중심에서는 폴스타 2 한 대가 전시돼 있었고, 스페셜리스트들이 자세한 설명을 통해 차량과 브랜드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폴스타 전시장과 폴스타 2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30대로 보이는 한 고객은 “스포티한 디자인인데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 마음에 든다”면서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생소하지만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을 수 있어서 괜찮은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고객은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 차량도 구경하고, 물건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색상이나 디자인이 명품관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외부에는 총 세 대의 시승차량도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측은 사전 예약에나 현장 신청을 통해 시승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에서 주문한 차량의 출고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스타측은 “오늘 오전에만 차량 2대가 출고됐다”라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 2는 지난해 총 2794대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시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스타 2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여러 국가에서 인정받은 안정성, 전기차 최초 티맵 인포테인먼트 탑재 등이 꼽힌다. 실제로 폴스타코리아측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9%가 디자인, 22%가 안전성, 16%가 상품성을 구매 이유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폴스타 2는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위브테크(Weave Tech)는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한 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주요 8개 도시에서 총 10회의 투 온 투어를 진행하여 약 280만 명에게 폴스타 2를 선보인 바 있다. 폴스타측은 4만 6000여건의 현장 고객상담과 1100여건의 현장 시승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