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보타워점, 신사역점 개점
6기까지 이용 가능해
자산관리 특화점포도 2026년까지 늘릴 예정
우리은행은 무인점포인 디지털 익스프레스(EXPRESS)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을 개점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EXPRESS는 화상상담 기반 무인점포다.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은 은행 창구 대신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신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예금 가입, 대출상담, 해외 송금 등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을 철수한 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로 디지털 EXPRESS를 개설해 전국적으로 10개의 디지털 EXPRESS를 운영 중이다.
특히, 강남교보타워점과 신사역점은 주변의 유동인구를 고려해, 운영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무인점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43개에서 56개로 확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시간 중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디지털 EXPRESS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제공 서비스도 확대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올해 안에 디지털 EXPRESS를 33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26년까지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현재 6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특화점포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PB(프라이빗뱅커)를 집중 배치한 다양한 크기의 특화점포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 두루배치할 예정"이라며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이달초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함 전 랩장은 현재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3월 말 기준 1025개의 특화점포(탄력점포)를 전국에 보유하고 있다. 관공서 소재 점포가 460개로 가장 많았으며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가 389개로 나타나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가 132개,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가 33개, 환전센터가 11개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국에 총 74개의 특화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능 무인자동화기기가 47개로 가장 많았으며, 관공서 소재 점포가 19개로 집계돼 뒤를 이었다. 또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와 환전센터는 각각 6곳, 2곳 운영되고 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