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PO시장, 하나·신한證 등 중위권 증권사 약진...지각변동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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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IPO시장, 하나·신한證 등 중위권 증권사 약진...지각변동 이어질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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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투자증권, 에이피알·포스뱅크 등 대어급 주관으로 나란히 상위권
NH투자증권, 공모건수 최다...케이웨더, 엔젤로보틱스 등 5곳 주관
IPO 톱3 미래에셋, 한투도 나란히 1곳 주관...추후 순위 변동 커질 듯
여의도 증권가.

올해 1분기 하나·신한투자증권 등 중위권 증권사가 IPO(기업공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증권사는 상장 공모총액 상위권에 나란히 안착했다. IPO강자인 NH투자증권은 최다인 5곳의 상장을 주관했다. 다만 아직 격차가 미세해상장 실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3일 금융투자협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IPO 상장 주관사(이전상장 포함, SPAC 제외) 공모총액은 약 6003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 1801억원을 기록해 8위에 위치했으나, 올해 1분기 조단위 대어인 '에이피알' 상장을 공동주관하면서 공모총액 1217억원을 기록해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공모총액기준 2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HB인베스트먼트, 케이웨더, 케이엔알시스템, 오상헬스케어, 엔젤로보틱스 등 최다인 5건을주관해 109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힘스, 이이엠비디엑스 등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이 960억원 기록해 3위를 차지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이 에이피알을 공동주관해 947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다만 하반기엔 순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월 상장이 예정된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바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대어급 기업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결산감사가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예정된 IPO가 많아 아직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 "케이뱅크나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초대어급이 순위 판가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1분기와 같은 IPO시장의 흥행이 지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바바리퍼블리카'의 상장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에 선정됐다.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인 토스는 예상 몸값이 12조원에 달하는 올해 IPO최대어로 꼽힌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예상 시가총액 3조원으로, 상장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으며,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바바리퍼블리카는 예상 상장 시총이 12~16조원에 달해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힌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SSG닷컴과 올리브영, 한국투자증권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대표 주관사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의 주관을 담당한다.

케이뱅크 또한 NH투자증권·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최종 선정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5월 상장이 예정된 HD현대마린솔루션을 기점으로 시장양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 단위 시가총액 기업 IPO 전후로 분위기가 반전된 사례가 많아공모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수요예측 분위기가 HD현대마린솔루션 전후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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