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하나..."물가와 환율 모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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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하나..."물가와 환율 모두 잡아야"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5.20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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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23일 기준금리 결정
11회 연속 동결할 듯
인플레이션 잡지 못해 금리 내릴 이유 없기 때문
미국 연준 움직임에 따라 한은도 금리 결정할 가능성 높아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물가와 환율이 아직 높다는 이유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금통위가 다시 한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는 작년 1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된 바 있으며, 현재 3.5% 수준이다. 

금리가 동결된다는 예상이 지배적인 이유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 예상치인 0.5%를 상회하는 수치다. GDP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강해지게 된다. 

가뜩이나 아직도 물가가 불안한 상황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대로 내려오긴 했으나 여전히 농축수산품 가격이 전달 대비 10.6%나 급등했다. 

또, 19일 이란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84.24달러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저장 대비 0.3%(26센트) 상승한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0.21달러를 기록하며 0.2%(915센트) 올랐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는 점 역시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할 이유다. 강승원 NH투자증권연구원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어떤 메세지를 주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한은이 먼저 나서서 움직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4분기나 돼서야 금리 인하를 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또한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연말 2차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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