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외국기업 국내 상장 '선봉장' 시동...3년만에 신규 상장기업 나올까?
상태바
삼성증권, 외국기업 국내 상장 '선봉장' 시동...3년만에 신규 상장기업 나올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6.05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21년, 네오이뮨텍 이후 외국계 기업 상장 전무
영국 딥테크기업 테라뷰, 프리IPO나서...하반기 예비 심사 청구 준비
삼성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 2021년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계 기업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영국계 기업인 '테라뷰'의 신규상장을 추진한다. 지난달 영국 소재의 광 솔루션 개발 기업인 테라뷰는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프리IPO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국계 바이오 기업 네오이뮨텍 이후 국내 증시에 IPO(기업상장)를 통해 입성한 외국기업은 테라뷰가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증시에 대한 저평가로 외국기업들에 대한 유인책이 부족하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영국계 기업인 테라뷰의 IPO주관에 성공한다면 약 3년 만에 국내 증시에 외국계 기업이 상장하게 된다. 회사는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고 하반기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테라뷰가 보유한 테라헤르츠 검사 솔루션의 경우 반도체, 2차전지 등 섹터에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돈 아르논 테라뷰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시장의 핵심 국가"라며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시장에 우리 제품을 보급,배치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테라뷰가 상장하게 된다면 유럽 권역에 위치한 기업중 국내 증시에 상장한 첫 사례가 된다.

삼성증권은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미박스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미박스의 경우 국내기업이나 매출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북미 매출이 50%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30%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23%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100%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해 자국 경제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 외국기업의 진입 부담 완화를 위한 상장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도 했다.

1차 상장 시 외국 회계법인 자격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적격 해외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아도 거래소가 인정하는 경우 패스트트랙 적용을 허용하는 등 유인책을 내놓았다.

당시 김기경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IB의 역량이 아직은 부족하고 전략적 접근도 미흡했다"며 "우리 증시의 저평가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시장 상장 유인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