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편의성 극대화가 핵심"...삼성생명이 도입한 先심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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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편의성 극대화가 핵심"...삼성생명이 도입한 先심사시스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6.1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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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사 프로세스 도입...계약 인수여부를 선제적 확인
- 최신 심사기준으로 '자동병력 판정시스템' 전면 재정비
- 보험업계 디지털전환 촛점은 '고객 편의성 극대화'
[사진=삼성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앞다퉈 사전심사 구축에 나섰다. 고객 편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보험 가입설계 단계에서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어서다.

삼성생명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先)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심사는 청약서 발행에 앞서 고객의 보험가입 가능여부를 계약전에 판단하는 프로세스다.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병력심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선심사 프로세스 도입으로 인해 고객이 보험료 입금 전에 계약의 인수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의 전 과정에서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선심사 프로세스의 정합성을 높이고 신속한 결과 안내를 위해 AEUS(자동병력 판정시스템)의 질병별 자동심사 시나리오 룰(Rule) 1260개를 최신 심사기준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심사 결과에 따라 △할증에 따른 보험료 변경 △부담보 등 계약 인수조건 변경 △인수가 불가할 경우 청약 취소와 같은 고객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선심사 신청 시 작성한 정보를 청약서의 '계약전 알릴의무 사항'에 자동으로 반영해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을 제고했다. 다만 보험금 지급정보 활용을 원치 않는 고객의 경우 사후 심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프로세스도 유지할 예정이다.

[제공=삼성생명]

흥국생명도 올 연말까지 모든 보험상품과 영업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후심사 방식에서는 초회 보험료를 납부한 상태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종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심사에만 2~3일 걸렸다. 반면 선심사는 보험료 납부 전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하고 단 하루 만에 심사를 비롯한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

앞서 지난 2월 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지만 이번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에 따라 고객은 기존에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전환은 고객 편의성 극대화 등이 핵심"이라며 "선심사 등 청약 프로세스 간소화는 판매 전 단계에서 보험회사와 소비자간 신뢰 등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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