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내정자 선임 전까지 반데피트가 임시 대표 수행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2일 우아한형제들이 최고경영자(CEO)인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정된 차기 대표는 오는 8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며, 그동안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피터얀 반데피트가 임시 대표를 맡는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CEO인 이국환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우아한형제들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Pieter-Jan Vandepitte)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이 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임시 대표를 지정한 것이다.
지난해 1월 이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세한 이유나 사임 의사를 밝힌 시점 등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SK텔레콤과 컨설팅 업체 맥킨지, 휠라코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우아한형제들에서 이 전 대표는 배민1 등의 푸드딜리버리 사업과 B마트, 배민스토어 등 배달커머스 사업을 만들며 회사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아한형제들의 차기 대표는 오는 8월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차기 대표 내정자가 있으나 아직 인물에 대해 공개된 바는 없다"며 "오는 주주총회 때 알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 임시 대표를 맡게 된 반데피트 대표는 벨기에 국적으로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의 COO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반데피트 대표가 우아한형제들의 사내이사 또한 겸임하고 있어 차기 대표 정식 선임 전까지 임시 대표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데비트 대표가 한국에 상근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