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수월해질 것" 기대 높아지기도
마르코 양 한국 총괄 지사장, "한국산 제품 지원에 아낌 없을 것"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중국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멤버십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지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는 해외 B2B(기업 간 거래) 바이어들이 한국산 제품들을 쉽게 찾고 소싱하도록 꾸려져,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편의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알리바바닷컴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 기업 전용 사이트를 론칭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글로벌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전용 플랫폼이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는 한국 기업들의 상품을 쉽고 빠르게 소싱하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해외 B2B 바이어들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알리바바닷컴이 나선 것이다.
이어 알리바바닷컴은 이커머스 통합 솔루션 제공 파트너와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를 연동해 상품 등록 및 관리를 편리하게 지원하고,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한국어 상품 설명을 영어로 자동 번역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기술적인 협업을 포함하는 국내 파트너들과 연동 및 협력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뷰티 및 코스매틱, F&B(식음료), 자동차 부품,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등 각종 산업에 속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리바바닷컴은 한국 기업 대상으로 제공하는 특별 혜택인 ‘멤버십 프로그램: 액티브서플라이어(Active Supplier)’을 진행한다.
액티브 서플라이어는 연간 199달러(28만원)에 이용해 볼 수 있는 멤버십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로 인해 오프라인 채널을 주된 판매채널로 삼았던 국내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온라인 B2B 사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중소 뷰티업계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 경로를 뚫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나 기업 전용 사이트가 론칭되면서 기업고객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 지사장도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파트너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