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ESG 전환 지원 역량 강화 나서
녹색여신 확대에 집중...보증료율 우대 혜택 제공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구 DGB대구은행)가 ESG 금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SG 금융을 통해 다른 시중은행들과 차별화한 기업이미지와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iM뱅크는 우선 'ESG업무운용규정'에 제시된 환경금융 분류 기준표와 사회적금융 분류 기준표에 따라 ESG 금융상품을 선정했다,
여기에 개별 ESG 금융상품별로 상품의 특성과 목적에 맞는 관리 및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iM뱅크는 지속가능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며, ESG 금융상품의 종류와 규모를 꾸준히 확대했다.
2021년 3월 iM뱅크는 환경산업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인 그해 8월엔 지난해 기업의 환경등급을 평가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ESG Grow up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ESG Grow-Up 특별대출 여신 잔액은 △2021년 253억원 △2022년 745억원 △2023년 1654억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2023년 7월엔 신용보증기금과 ‘탄소중립 실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올해는 녹색금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iM뱅크는 기술보증기금과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증료지원금을 재원으로 기술보증 기금은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업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업,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업 등에 보증비율, 보증료율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친환경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녹색여신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건전한 ESG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뱅크의 ESG금융 상품 확대에 따라 DGB금융그룹의 올해 ESG금융 규모는 6조407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과 2022년 4조6000억원대에 머물렀던 DGB금융그룹의 ESG금융 규모는 2023년 6조844억원으로 본격 확대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올해도 ESG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 지속가능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금융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ESG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iM뱅크는 지난해 ‘2023 K-ESG 경영대상’에서 은행부문 종합 ESG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iM뱅크가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실현한 가운데 은행권 최초 ESG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체계적 ESG 경영 체재를 확립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은행부문 종합 ESG대상을 수상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