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상한가 9만9400원으로 마감... 올해에만 주가 3배 뛰어
상태바
사조대림, 상한가 9만9400원으로 마감... 올해에만 주가 3배 뛰어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7.08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냉동김밥' 미국 수출에... 사조대림, 상한가 직행
사조그룹 관련주 5개 종목, 줄줄이 급등
식자재 업체 '푸디스트' 인수도 영향... 실적 반영시 연결 매출 4조원 전망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사조대림의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3배 상승한 상한가 9만9400원에 마감하는 등 사조그룹과 관련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조그룹의 냉동김밥 미국 수출과 식자재 업체 푸디스트 인수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푸디스트의 실적이 사조그룹에 반영될 경우 연결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푸디스트 인수합병을 이끈 사조그룹 주지홍 부회장.[사진=사조그룹]
푸디스트 인수합병을 이끈 사조그룹 주지홍 부회장.[사진=사조그룹]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조그룹 관련 코스피 종목들이 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사조대림의 주가는 상한가인 9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대비 2만2900원(29.93%) 오른 수치다. 

이외 사조그룹 관련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사조오양은 1만1210원으로 마감해 전일대비 1300원(13.12%) 올랐으며, 사조산업은 5만200원에 마감해 전일대비 8100원(19.24%), 사조동아원은 1179원으로 전일대비 152원(14.80%), 사조씨푸드는 7980원으로 전일대비 1840원(29.97%) 올랐다. 

사조대림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상승률이 217.6%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3만1300원으로 마감했던 수치보다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증권업계는 사조그룹이 최근 냉동김밥을 수출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 4월부터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 36t을 미국에 수출했다. 김밥 15만5000줄에 달하는 분량이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김밥은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이다. 참치김밥에는 사조대림의 고품질 참치 원물을 넣었고, 유투우엉김밥은 우엉과 유부에 짭짤한 양념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대림은 앞으로도 매달 7만2000줄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사조그룹이 식자재 유통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4일 사조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VIG 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식품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주지홍 부회장이 인수합병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액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조그룹은 해당 인수를 통해 기존의 농산, 수산, 축산 등 1차 산업의 영역과 국내 식품 공장 28개를 통해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식품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증권업계는 푸디스트 인수 이후 회사의 실적이 반영될 경우 사조그룹의 연결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조대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926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7.3%, 4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사조그룹과 관련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인은 어렵다"며 "다만, 푸디스트 인수는 그룹사 차원에서의 성장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