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형'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 별세에 정의선·이부진·정몽규 '조의' 왜?...'코오롱 대표' 기업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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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형'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 별세에 정의선·이부진·정몽규 '조의' 왜?...'코오롱 대표' 기업인 출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0.2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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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사장, 정몽규 회장, 정기섭 대표 등 재계 인사 조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근조화환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상득 이명박 형제는 둘 다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재계 인사들과도 인연이 있다.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상득 전 부의장 빈소엔 정계는 물론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밤늦은 시간까지 김윤옥 여사와 함께 빈소를 지킨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혈육 관계를 떠나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다"며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고 (내게) 충고해줬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포항출신으로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1988년 정계에 입문했다.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왼쪽)과 이명박 전 대통령 형제

특히 고인은 1961년 코오롱 1기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 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도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대표 출신이라는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포항상공회의소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보낸 근조화환도 빈소에 자리를 잡았다.

빈소엔 'MB 청와대'에서 근무한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이 자리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 전 부의장은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통해 정권 교체에 앞장선 분"이라며 "이렇게 영면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이철규·김은혜·정희용·김대식·이상휘 의원 등이 조문했고,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 야당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1935년생인 이상득 전 부의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지병 악화로 최근 입원 후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

이상득 전 부의장은 13∼18대 6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준비 때부터 동생을 도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까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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