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차별화도 '고령화시대' 겨냥...생보사, 건강·질병 상품개발에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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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차별화도 '고령화시대' 겨냥...생보사, 건강·질병 상품개발에 집중력↑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7.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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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업계, 건강보험 및 질병보험 특약 개발로 배타적사용권 획득 봇물
- 삼성생명은 연금보험, 건강보험으로 올해 생보업계 처음으로 2건 획득
- 고령층, 유병자 관심 높은 건강.질병보험에 신상품 개발 노력 집중
생명보험사들의 건강보험 및 질병보험 상품 개발이 활발하다[사진=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명보험사들의 차별적 상품개발 노력이 고령화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보험업계 독창적 상품개발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배타적 사용권 신청·획득이 고령층 보험수요가 높은 건강·질병보험 등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이 신청한 건강보험 및 질병보험 등의 특약이 모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초 잠잠하던 생보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춰 최적의 보험료가 제안되는 형태의 보험상품으로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나생명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지난 2019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이후 5년 만이다. 

라이나생명이 지난 6월 출시한 '(무)다이나믹건강OK보험'은 인슈어테크 활용으로 담보에 따라 최적의 고지문항을 매칭해 개인화된 보험료가 산출되는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은 최소한의 건강 데이터로 77가지 병력 고지사항이 자동 매칭되는 '무사고 매칭 Pricing'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에 적용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상품별로 '최적 고지문항'을 적용해 개인의 병력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지난달 '행복플러스 연금보험''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후, 이번 '삼성플러스원건강보험(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으로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아 올해 생보업계 처음으로 2건의 배타적사용권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삼성플러스원건강보험은 장기유지 시 보장이 더해지는 '플러스보장플랜'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가입시에는 니즈가 없지만 연령 증가에 따라 니즈가 확대되는 점에 착안해 가입시점의 요율을 적용해 장래의 보장금액이 가입 시 확정된다.

가입시점에 심사를 통과하면 이후 건강이 나빠져도 거절없이 시니어 담보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료 추가 부담없이 노후에 필요한 담보를 필요할 때부터 보장하는 것도 유용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달 신청한 '급여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무배당 등 2종'으로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은 생·손보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과 유용성, 진보성 및 노력도 등을 판단해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기간(3개월~12개월) 독점적 상품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새로운 보장영역 개발이 쉽지 않지만 독창적인 신상품 개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노후 경제적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건강·질병 관련 상품이나 연금보험 등의 신상품 개발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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