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 2018년 이후 4년 만에 5만명 이상 증가
'N32'·'아이누리'·'베이비디올'·'뉴발란스 키즈' 등 인기 몰이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저출생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든 이후 한 가정 당 아이들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또 기후 변화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면역계 질환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더 소중해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등 아이들 면역계 질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 건강을 위해 ‘먹고, 입고, 잠자는 것’에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2018년 92만 1070명에서 2022년 97만 3,636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진료 인원 중 어린이와 청소년 환아(0세~10대)가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은 가려움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아이의 아픔을 지켜보는 부모의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다.
피부 질환을 예방 또는 극복하고자 하는 부모들은 자녀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침대, 직접 섭취하는 식품, 몸에 바르는 화장품과 의류 등 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제품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녹색경제신문>은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사랑받고 있는 제품을 모아봤다.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N32’, 국내 침대업계 최초 비건 인증 및 친환경 소재 적용
N32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한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이다.
화장품과 식품, 의류 등에 국한되던 비건을 침실로 확장한 첫 번째 사례다. 자녀가 오랜 시간 보내는 침대 선택에 있어 친환경 소재를 찾는 부모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N32는 전 제품의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했다. 여기에 식물성 소재인 린넨 자가드 원단을 커버에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흡수성과 통기성을 높여 숙면을 돕는다.
또 N32는 유해 물질이 없는 소재를 사용해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유지해 안전성을 더했다.
특히 N32 폼 매트리스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단점으로 꼽혀온 열감과 쏠림 현상을 해소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구현한다. 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Active Refresh Foam, AR폼)으로 통기성을 강화했고, ‘5 피팅 폼’과 ‘HEB폼’으로 이뤄진 고탄성 ‘패턴폼’으로 온몸을 빈틈없이 받쳐줘 수면 중 신체 일부에 체중이 집중돼 숙면을 방해하는 쏠림 현상을 방지한다.
CJ프레시웨이 키즈식품 브랜드 '아이누리', 국가기관 인증으로 연 매출 25%씩 성장
CJ프레시웨이는 2014년 키즈 전용 고품질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자 아이용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CJ프레시웨이는 특별히 키즈 전용 식품이 유통과정에서의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엄격한 자가 기준과 함께 국가기관 검증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아이누리는 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 식품뿐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 유기가공 상품, 농산물우수관리(GAP) 등 인증을 획득했으며 어린이·청소년 급식으로 선택받았다.
지난해 아이누리 매출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아이누리의 전체 매출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은 28%씩 성장했다. 매출 상승 폭이 큰 상품군은 과채주스로 100ml 용량의 어린이용 음료가 지난해 480만여 팩이 팔렸다.
CJ프레시웨이는 간식류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선보인 신상품 ‘우유에 빠진 우리밀 핫도그’, ‘고칼슘 치즈케이크(딸기, 바나나)’ 등이 모두 아이누리 상품이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도 차별화 상품을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와 다채로운 맛, 즐거운 급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베이비 디올’, 아이들의 즐거운 목욕 시간 돕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국내 첫선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의 유아동 라인 베이비 디올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 아동 전문관에 들어선 ‘베이비 디올 기프트 매장’에는 유모차와 인형, 신생아 바디슈트 등 출산 및 육아 선물로 좋은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특히, 베이비 디올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상품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비 디올의 스킨케어 상품은 아이들의 즐거운 목욕 시간을 도와주는 클렌저와 바디 로션 등으로 구성됐다. 아욱꽃 추출물 등 천연 유래 성분 99%로 만든 로션 ‘르 레 트레 테앙드르’와 유아용 클렌징 폼인 ‘라 무스 트레 퐁당’, 클렌징 워터인 ‘르 오 트레 프레쉬’ 등이다. 스킨케어 용기에는 디올의 새로운 ‘투알 드 주이’(전원 풍경을 담은 날염 무늬) 디자인이 새겨졌다.
이 밖에도, 아이 목이나 방에 뿌리는 용도로 출시된 베이비 전용 향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으며, 식약처의 안전관리 기준에 부합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뉴발란스 키즈’,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SORONA)’ 사용해 친환경과 활동성 고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키즈’는 올여름 컬렉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아이가 피부자극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인다.
뉴발란스 키즈는 밝은 컬러감과 일러스트 패턴이 돋보이는 비치라운지 컨셉 상품을 컬렉션으로 구성해 여행 및 나들이 때 입기 좋은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남아 시어서커 셔츠 셋업, 여아 플리츠 스커트 셋업, 공용 상하의 셋업 등 의류 라인과 함께 컬러 매치가 가능한 모자, 샌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컬렉션 메인 소재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SORONA)’를 채택해 친환경과 활동성을 고려했다. 소로나 원단은 흡수력이 좋고 건조가 빠르며, 쿨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축성이 좋고 내구성이 단단해 실용성도 함께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은 특히나 면역력이 약하고 알레르기 등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저출산 시대에 한 아이에게 부모, 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 등이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텐포켓 트렌드’가 지속될 것인 만큼 아이를 위한 자연 친화 상품군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