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 내 방치된 어린이 감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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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 내 방치된 어린이 감지 가능”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7.2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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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된 레이더가 움직임·미세호흡 감지
기존 대비 보안성·정확성·호환성 개선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Digital Key) 솔루션’은 차량 내 어린이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2일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Radar)가 장착돼 어린이의 움직임 또는 미세호흡을 감지할 수 있다. 초광대역 신호를 통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람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2022년 미국에서 차량에 홀로 남겨진 어린이 33명이 일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5년부터 차량 내 어린이 감지 기능 탑재를 본격 법규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키’는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LG이노텍은 2021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처음 출시한 이후 제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차세대 제품은 기존 대비 정확성·보안성이 개선되었다. 

회사가 40년 이상 축적해온 무선 통신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또한 추가로 적용돼, 스마트폰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범위로 정확히 탐지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 근처 10㎝ 이내의 거리에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탑재되는 부품의 수는 6개”라며 “원거리 통신은 커버리지가 넓어 원격 조정을 통한 해킹 위험이 높다. 근거리 통신인 만큼 보안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무선통신 해킹 방지 기술이 보안성을 더욱 높였다. 사용자가 승인한 스마트폰 기기에 한해서만 디지털키 기능이 활성화된다. 

제품은 호환성 또한 뛰어나다. 국가·지형·차종·운영체제(iOS, 안드로이드)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최신 표준을 따랐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은 2023년 30억 1670만 달러(약 4조 1594억 원)에서 오는 2033년 113억 8130만 달러(약 15조 6925억 원) 규모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본격 양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통신부품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독보적인 무선통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통신부품을 전장부품 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부품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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