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과자’ 입소문과 스포츠 인기 시너지 일으켜
오리온, “하반기 판매량 더 증가할 것”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오리온의 올해 포카칩·스윙칩 등 생감자칩 판매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햇감자 포카칩’이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바이럴 된 것과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생감자칩의 수요가 성장한 것이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름은 맥주와 스낵의 성수기로 불리는 계절인 만큼, 올 하반기 오리온의 생감자칩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오리온의 생감자칩 판매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8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카칩과 스윙칩의 합산 매출액이 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증가에는 국내산 ‘햇감자 포카칩’이 출시됐다는 입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매 해 6월부터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감자칩을 생산하는데, 지난해부터 특히 햇감자 포카칩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이 바이럴 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다양한 스포츠의 높아진 인기로 감자칩 판매량이 성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역대급 인기로 관중 수가 크게 늘어난 야구, 축구뿐만 아니라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생감자칩과 함께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여름 성수기를 포함한 하반기의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포카칩과 스윙칩 두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매출 상승 추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은 시원한 맥주, 야외 활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낵 수요가 늘어 ‘스낵 성수기’라고 불린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국내 주요 가공식품의 품목별 소매점 POS 데이터’에 따르면, 포카칩은 지난해 하반기 스낵 브랜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위는 농심 새우깡, 3위는 편의점 PB상품, 4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 5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이 뒤를 이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제철 과자’로 입소문이 나면서 포카칩과 스윙칩을 즐겨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있다”며 “무더운 여름, 맥주에 곁들이는 간단한 안주로 먹거나 영화, 스포츠 관람과 함께 즐기기에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