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인디브랜드의 비상"...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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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인디브랜드의 비상"...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8.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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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올해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 돌파...2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고 기록
업계,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도 급성장한 것 고무적" 평가 나와
코스맥스, "글로벌 시장 특히 美·日 중심 성장 두드러져"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올해 처음으로 반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치인 5515억원을 기록했다.

중소 인디브랜드가 국내 및 해외에서 고성장을 이루며, 지난 1·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특히 국내 뷰티업계에선 중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도, 코스맥스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맥스그룹 신규 CI 및 태그라인.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 신규 CI 및 태그라인. [사진=코스맥스]

1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조78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스맥스의 반기기준 연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한 5515억원이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이 매출 고공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이 늘고, 인바운드 외국인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판매실적도 급성장 물살을 탄 것이다.

이에 코스맥스 관계자는 12일 <녹색경제신문>에 "상반기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및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K뷰티가 트렌디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법인 역시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 효과가 성장을 일부 상쇄했다.

실제로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345억원, 매출도 25.1% 증가한 34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4.1% 줄어든 1476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익성 저하로 순손실은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54억원, 태국법인 매출은 50.8% 증가한 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코스맥스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53.9% 늘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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