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실리콘투’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서 비상...2분기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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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실리콘투’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서 비상...2분기 실적 개선 기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1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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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시장 다각화에 속도 내...북미, 일본, 동남아 등
지난 1~5월 중국 수출 줄고...북미, 일본 등 수출액 상승
실리콘투, 해외 진출 '등용문'으로 이름 떨쳐
뷰티업계, 글로벌 시장서 올 2분기 실적 '비상'할 것이란 관측 나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뷰티업계가 북미, 일본 및 동남아 국가 등으로 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투(Silicon2)'의 활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리콘투는 해외 진출의 '등용문'으로 유명한 화장품 수출 담당 중간 유통사로, 중소 브랜드 뿐 아니라 다수의 국내 대형 뷰티 업체들도 실리콘투의 힘을 빌려 해외에 진출한 상태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넓은 유통망을 자랑하는 실리콘투는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최근 뷰티업계에서도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리콘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실리콘투 홈페이지]
실리콘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실리콘투 홈페이지]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2분기 뷰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비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5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40억4000만 달러(약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한 것이다.

국가별 통계치를 보면 동기간 최대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이었으나, 성장률은 뒷걸음질 쳤다. 지난 1~5월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은 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8% 늘었다.

다음은 일본(4억1000만 달러)과 베트남(2억3000만 달러)으로 각각 26.6%, 24.6% 증가했다.

한편 '실리콘투'를 제외하곤 뷰티업계의 시장 다각화을 논할 수 없다. 

실리콘투는 대형 화장품 수출 유통사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글로벌 유통망을 자랑한다.

특히 실리콘투가 운영하는 K-뷰티 전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 Inc.)'은 국내 대표 역직구 플랫폼이다. 스타일코리안은 미국, 유럽 및 전세계 160여 개 국가의 해외 소비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입점 업체들을 지니고 있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앞서 중소업체 위주로 해외 시장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중소 및 대형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브랜드들이 실리콘투의 입점을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메디큐브, 에이피알,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실리콘투와 계약맺지 않은 회사를 꼽기 어려운 정도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뷰티업계 입장에선 채널이 많아지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며 "실리콘투는 전세계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중소뷰티 위주로 했으나, 최근엔 대형 브랜드들도 입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리콘투는 계속해서 스타일코리안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최근 완전 자회사 스타일코리안에 415억원을 대여했으며, 투자 목적으론 "물류 시설 투자 자금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의 신주 2500만주를 총 346억원에 매입하고, 전액을 스타일코리안의 물류 시설 확장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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