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으로 드는 김치통… 가볍운 터치로 손쉽게 문 열어
AI로 사용 패턴 분석… 온도 상승폭 최소화 기능 탑재
소비자의 김치 ‘구입’ 트랜드 반영, 환경따라 밝기 조절도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삼성전자가 내일(20일)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를 출시한다.
총 5가지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냄새 케어 김치통 ▲오토 오픈 도어 ▲AI 정온 ▲스캔킵(Scan keep) ▲젠틀 라이팅이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냉장고 속 김치 냄새 걱정을 덜어주는, 신제품의 주된 특징이다.
1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통 뚜껑 동그란 부분에 가스 밸브가 장착되어 있고 내부에 가스 흡수 필터가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을 때 일시적으로 밸브가 열려 필터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김치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일정 농도가 유지되면 김치의 맛과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된 이산화탄소로 내부 압력이 높아져 김치 냄새가 통 밖으로 새어 나가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터는 소모품으로 소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고, 가격은 3개 2만 원”이라며 “배추김치를 기준으로 1년 주기로 교체하면 된다. 김치의 종류와 양, 환경 등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 오픈 도어는 가벼운 터치만으로 상칸 도어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통을 두 손으로 들고 있을 때 문을 쉽게 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며 “기존 자사의 포도어 냉장고에 적용되어 있던 기능으로, 김치냉장고에는 첫 적용”이라고 설명했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RQ9500D 제품의 상칸 무통(통이 없는) 모델 외 전 모델에 적용됐다.
AI 정온 기능은 인공지능(AI)이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때 성에를 제거해 냉장고 안의 온도 상승 폭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하는 초미세정온 기술로 냉장고 본연의 온도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스캔킵은 김치를 사서 먹는 ‘요즘 소비자’의 트렌드가 반영된 신규 기능이다.
소비자가 구매한 김치 포장지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에서 스캔하면 김치 브랜드와 종류에 가장 적합한 보관 모드를 설정해준다.
2024년 하반기 신모델을 기준으로, CJ 비비고 8종 35개 제품을 서비스 중이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
젠틀 라이팅 기능도 추가됐다.
스마트싱스에서 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고 안의 밝기 조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김치냉장고의 대표 기술인 ‘메탈 쿨링’과 ‘맞춤 숙성실’,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 등이 탑재됐다.
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에센셜 화이트와 에센셜 베이지 2가지 색상이 추가돼 총 9가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9가지 패널은 각각 ▲리얼 스테인리스 ▲코타 화이트 ▲바이브 다크 메탈 ▲새틴 화이트 ▲새틴 베이지 ▲글램 화이트 ▲글램 핑크 ▲에센셜 화이트 ▲에센셜 베이지다.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프리스탠딩 타입(490ℓ, 583ℓ)과 키친핏 타입(420ℓ)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252만 원~416만 원, 233만 원~380만 원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는 가족 구성원마다 각기 다른 취향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편리한 맞춤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인증·구매 후기·SNS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삼성닷컴에서 진행한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는 최대 50만 포인트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AI 김치플러스로 바꿔보상’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세 내용은 삼성닷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