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연회비 감면, 웰컴 바우처 등 혜택 사라져
소비자 반응, "개선이 아닌 개악...메리트 사라졌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현대카드가 대표 프리미엄 카드 상품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날 9시부터 △the Red Stripe(더 레드 스트라이프, M포인트형) △the Red Stripe(더 레드 스트라이프, 항공 마일리지형) △the Red Edition5(더 레드 에디션5, M포인트형) △the Red Edition5 (더 레드 에디션5, 항공 마일리지형) △the Green Edition2(더 그린 에디션2) △the Pink(더 핑크) 등 6종의 신규·교체·추가·갱신 발급을 종료했다.
해당 상품들은 현대카드의 대표 프리미엄 카드 시리즈로, 연회비는 카드별로 15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연회비가 높은 편이지만 일반 카드에 비해 항공마일리지 및 M포인트, 바우처 등 혜택이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더 그린 에디션2'는 핀테크기업 뱅크샐러드가 올해 5~6월 카드 발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185% 가장 많이 증가해 여름 휴가철 인기카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회원 경험을 중심으로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고 통일성 있는 체계를 도입해 회원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의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카드는 the Red Stripe(M포인트형) 외 5종의 신규·교체·추가·갱신 발급 종료 시간에 맞춰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현대카드가 이번에 리뉴얼한 상품은 △the Black(더 블랙) △the Purple(더 퍼플) △the Red(더 레드) △the Red Stripe Edition2(더 레드 스트라이프 에디션2) △the Green Edition3(더 그린 에디션3) △the Pink Edition2(더 핑크 에디션2)다.
그린·핑크·레드 연회비는 전작과 동일한 15만원(그린·핑크), 30만원(레드)을 유지했고, 퍼플과 블랙은 전작과 비교해 각각 20만원, 50만원 인상한 100만원, 300만원이다.
하지만 리뉴얼된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전년도 실적에 따른 연회비 감면 혜택이 없애거나 M포인트 적립 기준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다.
실제 '더 그린'은 포인트 적립 실적 기준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됐고, '더 퍼플'의 경우 2차년도 바우처 제공 기준도 기존 16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외에도 '더 핑크'를 최초로 발급받을 때 제공되는 웰컴 바우처가 사라졌으며, PP카드 기준도 대폭 상향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현대카드의 리뉴얼에 대해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연회비가 비싸더라도 여행·쇼핑에서 메리트가 있어 이용해왔는데 이번 리뉴얼은 너무했다"며 "추가적인 발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