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앞두고 사우디·UAE 방문 나선 최태원 회장...왕실 만나 '에너지·AI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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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E&S 합병 앞두고 사우디·UAE 방문 나선 최태원 회장...왕실 만나 '에너지·AI 동맹'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0.10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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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중동 방문...빈 살만 등 만나 AI 투자 논의할 듯
- SK, 서울 코엑스에서 11월 4~5일 'AI 서밋 2024' 개최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둔 가운데 주요 원유 생산지인 중동 주요국을 방문한다. 

원유와 인공지능(AI) 등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달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의 중동 방문은 11월 1일 출범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국가들은 SK이노베이션이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지역이기 때문. 따라서 최태원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주요 중동 국가 왕실 인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에서 정유, 석유화학 등 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과 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이 중심인 SK E&S가 합병하면 자산 규모 100조,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공룡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AI 사업도 이번 최태원 회장 출장의 키워드로 꼽힌다. 원유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UAE는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이자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석유 판매 자금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는 AI, 반도체, 게임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AI를 강조하는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9년과 2022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최태원 회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AE 역시 AI, 반도체 등에 관심이 크다. 삼성전자와 TSMC가 UAE에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SK로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로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UAE를 방문했을 때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또 미국의 빅테크 기업은 물론 중국도 AI의 신 영역으로 중동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키워드로 AI를 제시했다. 또 SK그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에 반도체 담당 위원회를 설치하고 3년간 80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SK텔레콤은 11월 4~5일 서울 코엑스에서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를 개최한다. 

SK AI 서밋은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인데, 올해에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열린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레그 브로크만,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 등 외국 주요 인사들과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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