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자산운용업계 및 유간기관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민간자금과 매칭하여 총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그간 전반적인 상장기업들의 참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LG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상장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과 ETF 출시를 통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펀드 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기업 밸류업 펀드는 총 2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밸류업 지수 기반 ETF에 투자할 예정이며, 지수에는 편입되지 못한 종목들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 12종목(패시브 9종목, 액티브 3종목), ETN 1종목을 11월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금번 ETF·ETN 상장 규모는 총 5110억원이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과 한국 증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번 밸류업 펀드와 ETF 출시를 통해서 우리 주식시장의 밸류업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