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및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 동아시아 주요 3개국(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을 방문한다.
이 원장은 홍콩에서 진행하는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설명하고 금융중심지 홍보, 해외 투자유치‧현지 영업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홍콩‧인도네시아 현지 금융감독기관과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글로벌 감독협력 및 금융권 상호진출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등도 동행한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과제를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정책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방안을 포함한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및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IR행사이후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기관 수장 최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 또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1일, 15일 국내 금융사 현지법인장 등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베트남‧홍콩‧인니 금융감독기관장 등을 예방해 양국 간 감독협력‧공조 강화 및 국내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영업 애로 해소를 위한 실제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베트남 중앙은행(SBV)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 및 인허가를 담당하는 부총재와 면담을 통해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촘촘한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하고, 추진 중인 은행산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처리와 관련하여 한국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를 방문해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투명성 및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양국의 감독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협력‧정보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인니 금융감독청(OJK)과 만나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진출 및 감독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감독기관으로서의 협력‧정보공유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현지 인허가 지원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해외진출과 관련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외연 확장 속에서도 건전성이 충실히 관리되도록 면밀히 살피고 있음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