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관계자 고소 취하…KDDX 사업 관련 법적갈등 봉합
상태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관계자 고소 취하…KDDX 사업 관련 법적갈등 봉합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11.25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오션 고발 취소에 HD현대중공업 고소 철회로 화답
K-방산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 의지 표명
KDDX 입찰 수주 관련한 입장 차이는 여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KDDX(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했다. 양사가 상호 고발·고소를 취하하면서 법적 갈등만큼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며,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법적 갈등은 KDDX 기본설계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KDDX 사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설계를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된 후,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사업 과정에서 군사기밀을 유출했고, 임원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3월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로 인해 양사 간 긴장이 고조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KDDX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KDDX

HD현대중공업은 고발에 대응해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지난 22일 “KDDX 사업의 적기 전력화와 국내 조선업계 협력을 위해 고발을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HD현대중공업은 고발 취소에 이어 고소를 철회하며, “양사 간 법적 분쟁 해소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K-방산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이번 법적 갈등 해소 이후에도 서로 입장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자신들이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KDDX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이 철회되고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자사 군사기밀을 불법 유출해 유죄가 확정됐고 계약의 기본은 경쟁이 원칙인 점 등을 들어 입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KDDX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로 진행 중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