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인상 예고에 따라 물가 폭등 전망되기도
소비자들, '온라인 사재기' 나서...오프라인 매출은 사실상 '뒷걸음질'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글로벌 연중 최대 할인행사 기간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특히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온라인 사재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본고장 미국에서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임에 따라, 관세 인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 이후엔 물가가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들은 할인 폭을 넓혀 ‘노젓기’에 나서고 있다.
![샵사이다의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광고 이미지. [사진=샵사이다 홈페이지]](/news/photo/202412/320841_363935_2838.jpg)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관세 인상’에 대한 우려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지출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지난달 29일 미국 내 온라인 지출이 1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분당 평균 지출액은 무려 113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관세 인상과 물가 폭등에 대한 우려가 ‘사재기’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관세가 오를 경우,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배가 된다고 광고하는 소매업체들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트럼프 정부의 공약이 유통업계 내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물가 폭등에 대한 두려움이 구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선 ‘오픈런(개장 시간에 맞춰 대기)’이 줄고, 온라인 판매가 두드러지게 폭증했다. 국내외 온라인샵들이 소비자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 판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의 데이터 분석 업체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전일(29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매판매액(자동차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14.6% 늘었으나, 오프라인 판매액은 0.7% 증가에 그쳤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인 것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소비는 사실상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에 점차 PC와 모바일 등 온라인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향후엔 ‘매장 앞 줄서기’의 모습이 점차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온라인 쇼핑몰들이 AI(인공지능)과 챗봇 등을 통한 쇼핑 편의성을 높이면서, 판매 업체별 비교가 쉬운 온라인에서의 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할인 폭이 큰 블랙프라이데이엔 1인당 구매 물품이 비교적 많기때문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