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을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 공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LG유플러스가 AI 기반 스팸 메시지 탐지 및 차단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객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LG유플러스는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통화 중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탑재해 출시했다. 해당 기능은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 알림을 제공해 고객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기존 대비 95% 이상으로 개선한 AI 기반 필터링 모델을 도입해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기술 대응을 통해 고객보호에 기여했다고 판단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데이터를 수집·분석·차단하는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실질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힘 쓰는 중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력해 개인정보의 비식별화 작업을 거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했다. 서울경찰청의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정보와 금융보안원의 악성앱 URL 정보를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