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계, 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사외이사로 인기…CJ제일제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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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계, 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사외이사로 인기…CJ제일제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 선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3.1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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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 업체 16곳 올해 신규 사외이사 현황 분석
-에이치피오, 신규 사외이사 4명 영입…23명 신규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7.1세
[자료=식품 업체 신규 선임 사외이사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신규 선임 사외이사 현황,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관련 업체에서 최근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 23명의 경력을 살펴보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이 다수 영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23명 중 3040세대도 3명 정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5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 중에는 CJ제일제당에서 낙점한 장·차관 출신과 함께 대한제분에서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가진 인물도 이사회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식품 업체 주요 상장사 50곳 중 이달 14일까지 ‘이사회소집결의서’를 제출하고, 재선임을 제외한 신규 사외이사를 영입한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 대상 16개 기업에서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는 모두 23명이었다. 이들 23명의 평균 연령은 57.1세였다. 이 중 50대는 11명으로 47.8%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50대 중에서도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올해 56세인 1969년생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9년생에는 ▲손은경 前삼성물산 CMO/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롯데웰푸드 사외이사) ▲신미현 現듀폰코리아 HR리더(풀무원) ▲유태원 現코리아PDS MI 전략실장(조흥)이 포함됐다.

올해 53세인 1972년생 중에서는 ▲윤종욱 現다산회계법인 이사(팜스토리) ▲장기건 現퀄컴 수석부사장 겸 구매총괄(오뚜기)이 올해의 사외이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57세(1968년)에는 ▲최수열 現삼도회계법인 이사(체리부로) ▲오병철 現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사조동아원)을, 59세(1966년)에는 ▲정수용 現서울시립대 행정학 초빙교수(남양유업) ▲김도식 現현대자동차 자문역(롯데웰푸드)을 사외이사로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다음으로는 60대가 8명으로 34.8%를 차지했다. 60대 중에서는 올해 61세인 1964년생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김혜영 現미국 EY 원로 자문 파트너(CJ제일제당) ▲김용운 現서현회계법인 부회장(팜스코) ▲잉바 스트레이(YNGVAR STRAY) 前카펠라 호텔 그룹 총 괄 관리자(에이치피오)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 식품 업계 최연소 사외이사는 대한제분에서 선임한 SPC그룹 정첵기획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86년생으로 올해 39세인 천 실장은 KBS기자 출신으로 대통령실 뉴미디어 비서관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40대 중에서는 남중구(47세) 법무법인 인헌 변호사(에이치피오)와 박성호(49세) 서울대 경영학 교수(해태제과식품)가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들었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앞서 언급된 잉바 스트레이(YNGVAR STRAY) 前총괄 관리자와 남중구 변호사 이외에 김갑호(51세) 케이앤티파트너스 대표이사와 다리오 레이크(DARIO REICHERL, 50세) 프리츠 한센 아시아 최고영영자(CEO)까지 모두 4명이나 신규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번에 식품 업체에서 선임한 사외이사의 경력별을 살펴보면 올해는 유난히 마케팅책임자인 CMO 출신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태원 코리아PDS MI 전략실장은 이전에 큐라코 재무와 함께 마케팅 담당으로 활약했었다. 롯데웰푸드는 신규 선임 사외이사 2명도 모두 CMO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손은경 사외이사 후보는 삼성물산 CMO를 거쳤고, 김도식 후보는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CMO 실장을 맡아 활약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중에는 CJ제일제당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을 영입해 주목을 끌었다. 정 前 장관은 과거 농촌진흥청장도 역임한 바 있다.

회계사 출신도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에 다수 합류됐다. 여기에는 팜스코에서 영입한 김용운 서현회계법인 부회장과 팜스토리에서 선임한 윤종욱 다산회계법인 이사를 비롯해 ▲이희환(64세) 한영회계법인 부대표(농심) ▲최수열(57세) 삼도회계법인 이사(체리부로)도 회계사 출신으로 식품 업체 사외이사에 새로 합류할 예정이다.

기업가 출신 중에는 체리부로에서 선임한 김병민 前 두산 전무를 비롯해 고려산업에서 영입한 조충훈 前 부영그룹 동부총괄본부장, 사조씨푸드에서 추천한 김옥주 前 농협홍삼 대표이사 등이 사외이사로 새로 합류하게 된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23명의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91.3%에 해당되는 21명은 임기가 3년이고, 2명은 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2년인 곳은 롯데웰푸드(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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