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호주 부진 속 인도·일본 성장세...지역별 M&A 활동 편차 뚜렷
- 롯데렌탈 38억 달러 인수가 최대 거래...베인캐피탈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인수 뒤이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https://cdn.greened.kr/news/photo/202504/325040_369473_3442.png)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수합병(M&A) 시장이 지난 2월 거래액 기준 전월 대비 70% 급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월 아태지역 M&A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1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거래 건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대형 거래 중심의 질적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금리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대형 거래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리 사이클이 전환점을 지나고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딜메이킹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회복되던 M&A 시장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아태 지역 거래액이 185억1000만 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2월 반등은 이러한 충격을 상쇄하고 지난해 후반기 평균 거래액(471억2000만 달러) 수준으로 복귀하려는 시장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지역별로 M&A 활동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8% 감소한 99건을 기록했고, 호주는 23% 줄었다. 반면 인도와 일본은 각각 7%(120건), 23%(174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2월 최대 규모 거래는 국내에서 발생한 카리나 트랜스포테이션 그룹(Careena Transportation Group Limited)의 롯데렌탈 인수로, 38억1000만 달러 규모의 딜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권에 따르면 이는 롯데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전략 재편과 맞물려 진행됐으며, 롯데렌탈은 이번 거래와 함께 212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렌탈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확장과 장기 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며, 부채비율도 377%에서 341.4%로 개선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이어 베인캐피탈의 미쓰비시 다나베 파마 인수(33억6000만 달러)가 두 번째로 큰 거래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국 M&A 시장 위축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금리 안정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아태지역 M&A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