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증권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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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바로투자증권 인수...증권가 "예의주시"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0.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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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다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 규모와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지분 55%를 400억원 안팎에 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주식 매매 계약 체결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카카오톡 안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 및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들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기업금융 특화 중소형 증권사로, 다양한 금융 상품의 판매 및 중개·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은행·카드사·증권사 등 다른 금융권과의 제휴를 늘리고, 비대면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여러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사용자들이 차별화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처음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뒤 지난해 2월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중국 앤트파이낸셜로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자회사로 독립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달 월간 총 거래액은 2조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은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기업 간 거래보다 개인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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