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안그룹 회장, 금호산업 인수계획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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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안그룹 회장, 금호산업 인수계획서 제출
  • 조원영
  • 승인 2015.11.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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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6일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한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께 금호산업 대주주인 채권단이 보유중인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7228억원에 사들이기 위한 인수자금 조달 계획서를 제출한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의 인수 주체가 될 금호기업 자본금 4200억원에 더해 3000억원 가량의 차입 자금을 통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최근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지분매각으로 1500억원 가량을 마련한 데 이어 주요 대기업들을 지분매입에 참여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SK·롯데·한화·효성·코오롱·대상·CJ그룹 등이 금호산업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자금 조달 계획서가 제출되면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제출된 날로부터 10일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채권단의 승인을 받으면 박 회장은 새로운 지주회사인 금호기업을 설립한 뒤 금호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게 되면 2010년 금호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만에 경영권을 되찾게 된다.

금호산업은 금호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금호사옥, 금호리조트 등 금호그룹 다른 계열사의 최대 주주다. 따라서 금호산업을 품에 안아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09년 12월 자금난에 빠지자 이 과정에서 금호산업 지분 대부분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 소유로 넘어갔다.

박 회장은 올해 9월 금호산업 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7228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고, 그 후 인수자금 확보에 주력해왔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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