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희망 77%...저렴한 비용 선호도 높아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진행한 ‘가상가입 체험이벤트’에 MZ세대 35만명이 몰렸다. 전체참여자 중 70%는 가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절차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부터 1개월 동안 ‘가상가입 체험이벤트’를 진행했다. 온라인 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보험 가입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러한 체험은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참여자의 77%가 ‘실제 가입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가입 희망 이유로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절차를 꼽았다. 각각 응답비율은 79%, 73%다.
MZ세대가 참여자 절반을 넘었다. 50만명 중 35만명으로 70%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성비와 비대면의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보험의 장점이 적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MZ세대는 보험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미래 고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영업의 잠재적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보험연구원에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타 연령층 대비 보험 가입률은 낮으나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보험 가입 혹은 시도한 응답자 비율은 약 50%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MZ세대는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한 절차가 특징인 미니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KB경영연구소 최윤경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위험 보장이 단순한 ‘미니보험’을 개발하고 있다”며 “MZ세대의 생활패턴과 보험에 대한 심리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2021년부터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미니보험 쏟아냈다. 삼성생명 ‘1년 만기 저축보험’, 롯데손보 ‘미니암보험’ 등이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온라인 보험으로 암보험 및 변액보험 등 총 1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 결과에서도 ‘온라인 더 잘고른 미니암보험(39%)’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생명 이정기 디지털비즈니스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비대면 채널을 향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도 및 긍정적 평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업그레이드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보험의 효용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연령대에서 쉽고 간편하게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