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10대1 주식분할에 ‘천비디아’ 등극
상태바
엔비디아,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10대1 주식분할에 ‘천비디아’ 등극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5.24 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260억 달러, 영업이익 169억 달러
2분기도 호실적 전망, 280억 달러 예상
주식분할 소식에 시간외거래서 천 달러↑
젠슨 황, “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 [사진 제공=AFP]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 [사진 제공=AFP]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2월~4월) 실적을 발표했다. 

현지시각 22일 장 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260억 달러(약 34조 원)로 전년 동기(71억 9200만 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 달러(약 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앞서 매출액은 246억 9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28억 3000만 달러로 예상됐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고급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우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확대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예상한 2분기(5~7월) 매출은 280억 달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기업과 국가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 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AI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이 비용,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보통주를 10대1로 액면분할하겠다는 소식 또한 알려지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주당 1000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 달 6일까지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1000달러에 가까웠던 주당 가격은 액면분할을 통해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낮아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되고 있고 현재 AI 사이클의 거품은 우려할 단계가 아니다”며 “무엇보다 현 AI 사이클 국면은 보급률 관점에서 아직 초기 국면에 불과한 상황이다. AI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 또한 “엔비디아의 AI칩 수요는 폭발 중으로 내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