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출시 예열… ‘비정상의 정상화’ 노린다
상태바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출시 예열… ‘비정상의 정상화’ 노린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6.1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짓수 많은 직업·어빌리티 제공... 성장 자유도 높였다
BM 부담 최소화... 성장에 영향 주는 뽑기 아이템 '無'
왼쪽부터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 김효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PD. [사진=스마일게이트]
왼쪽부터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 김효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PD.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함께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MMORPG '로드나인'을 담금질하고 있다. 제작진이 '로드나인'을 통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한 만큼 해당 게임이 다소 경직된 MMO 장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드나인’은 ‘엘-세라’ 대륙을 배경으로 9명의 로드가 펼치는 세력 전쟁 이야기를 담아낸 게임이다. 여기서 최대 1200명의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공식 페이지에서 웹소설을 연재하고, 실사에 근접한 고퀄리티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의 마테라, 폼페이, 나폴리 등의 자연환경을 3D 포토스캔 기술로 촬영해 게임에 반영했다. 

‘로드나인’의 또 다른 특징은 전투 및 성장 시스템에 있다. ▲검과 방패 ▲대검 ▲단검 ▲전투 방패 ▲활 ▲석궁 ▲지팡이 ▲전투봉 ▲맨손 등 총 9종의 무기를 제공한다. 캐릭터는 모든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착용 장비에 따라 마스터리가 결정된다. 

마스터리를 선택한 이후에는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전투 스타일을 커스텀 할 수 있는 ‘어빌리티’를 설정할 수 있다. 총 54개의 어빌리티가 ▲전투 ▲방어 ▲보종 등 8개의 태그로 분류돼있다. 이들을 조합해 특정 효과를 부여하거나,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진 ‘직업’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총 60여개의 직업이 존재하고,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시 숨겨진 히든 직업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유저 친화적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지난 달 31일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효재 PD는 “최근 비슷한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는 MMO 게임들이 확률형 아이템에 과도한 투자를 유도하는 등 유저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다”며 ‘로드나인’을 통해 ‘비정상희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과금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아바타에만 선별 뽑기 도입 ▲게임플레이를 통한 펫 및 탈 것 획득 ▲파밍 이외의 장비 획득처 미제공 등을 제시했다. 김 PD는 “MMO의 핵심 재미가 파밍과 성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재화 아이템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저들과 소통해나가면서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단순히 BM의 맹독성을 낮추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아이템 리스트만 봐도 기능이 예상되는 등의 정형화된 틀에서 탈피해 ‘할 만한’ MMO 게임이 나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재 PD. [사진=스마일게이트]
김효재 PD. [사진=스마일게이트]

한편 게임 시연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어빌리티의 빌드가 정형화 돼 게임의 자유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PD는 “유저들이 서로의 세팅을 공유하는 것은 핵심 재미요소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유저 분포도와 선호도 및 상성 직업군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밸런스 문제에 대해 “밸런스를 잡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있다”며 “예기치 못한 모든 상황을 방어할 수는 없겠으나 의도와 다른 세팅 방식이 나온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 전했다. 

전투 이외의 추가적인 콘텐츠에 대한 단서도 제공했다. 김 PD는 “‘로드나인’은 유저들이 접속해 자동 사냥만 돌리는 게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생활형 콘텐츠를 선보여 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 경쟁이 아닌 보스 레이드와 같은 협력에 방점을 둔 길드 콘텐츠를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PD는 "'로드나인'을 통해 자유도 높은 성장의 재미와 함께하는 재미 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로드나인'의 여정에 주목해 주시면 이를 직접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