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여름휴가 앞두고 외환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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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케이뱅크도...여름휴가 앞두고 외환 서비스 강화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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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뱅, 올 초 환전 수수료 전면 무료화로 영향력 확보
케뱅과 토뱅도 올 들어 외환 서비스 강화에 속도
케뱅, 2월 하나은행과 '환전 신청하기' 출시
카뱅, 이달 말 새로운 외환 서비스 출시 예정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레스데이 현장사진.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레스데이 현장사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외환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토스뱅크는 지난 1월 '평생 무료 환전'이란 슬로건을 내새워 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외환서비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확보했다. 

실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3주만에 신규 계좌 60만좌를 돌파했으며, 5월8일, 출시 105일만에 100만좌를 넘어섰다. 특히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 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전반적인 외환 서비스를 보다 단순화하여 복잡성을 없애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만족도를 위해 향후 해외 송금, 환테크 등으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 맛집 TOP 10, 공항 내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왼쪽)와 케이뱅크 사옥. [제공=각사]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왼쪽)와 케이뱅크 사옥. [제공=각사]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전면 무료 서비스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외환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하나은행과 협업해 '환전 신청하기'를 출시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환전 신청하기'를 통해 환전 신청을 하면 당일 하나은행 일반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달러, 엔화, 유로화를 포함해 총 12개 통화가 환전이 가능하며, 환율 우대는 최대 90%까지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도 외화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외화 충전 및 결제 서비스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트래블월렛'은 500만 고객을 보유한 외화 서비스 핀테크사로, 환전 기능 등 외화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이 2017년 출범 이후 약 7년 동안 외화 서비스 시장에서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를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화 서비스에 이식해 2300만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외화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달러박스'란 신규 외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외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2017년, 2022년부터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는 해외송금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간 해외송금 이용금액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머니그램(MoneyGram) 서비스는 현지 은행 계좌가 없어도 받는 사람의 이름을 입력하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전 세계 70개국(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로 단기로 해외 체류 중인 해외 유학생, 여행객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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