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왕좌 내줬지만...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470억원 '반기·분기 모두 역대 최대'
상태바
리딩금융 왕좌 내줬지만...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470억원 '반기·분기 모두 역대 최대'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7.26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 상반기 2조7470억원 순이익 시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골고루 증가해
CIR 또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
주당 540원 현금배당 결의

[녹색경제신문 = 강기훈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반기와 분기 기준 모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747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이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역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성적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조425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와 견줘 15.1% 증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 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377억원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또한 4% 증가한 2조114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098억원으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관비를 전년 대비 1.6% 증가 수준으로 방어했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5.76%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다. 2분기 순이익 또한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0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3.7%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산성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ROE 10%, ROTCE 11.5% 달성△주주환원율 50% 수준 확대 △주식 5000만주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했다. 주식 감축을 위해 약 3조원 가량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540원의 현금배당 역시 결의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