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하반기 5곳 신설 예정...금융 소외계층 접근성 개선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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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하반기 5곳 신설 예정...금융 소외계층 접근성 개선 '아직'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8.20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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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올 상반기 총 15개 영업점 추가 개설
우리은행이 6개로 가장 많아...그 다음 KB·하나·신한 순
다만 대다수 점포가 고액자산가 특화점포에 집중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저하 우려 '여전'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점포 증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시니어 등 금융취약차주들을 위한 특화 점포보다는 고액자산가들은 위한 프리미엄 자산관리 특화 점포에 집중돼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저하 우려는 여전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올해 상반기 총 15개의 영업점을 추가 개설했다. 

4대 시중은행 중 영업점포를 가장 많이 증설한 곳은 우리은행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개의 영업점을 추가로 신설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울산 △호남 △서울디지털 △판교 등 5곳에 중소·중견기업 특화 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신설했고, 부산엔 초고액자산가들을 담당하는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인 '투체어스 W'를 개설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동안 총 5개의 지점과 출장소를 신설했다. 약 10년 만에 인천공항 입점권을 획득하면서 올해 1월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점포를 개설했고, 4월에는 반포동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를 신설했다. 또한 상반기 동안 천국제공항T2(점), 서울과학기술대(점), 인스파이어(점) 등 총 3개의 출장소를 개설했다.

하나은행은 1월에 2개, 4월에 1개 등 상반기 동안 총 3개의 영업점을 신규 개점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1개 지점을 신설했다.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점포를 다시 늘리고 있지만, 대다수 점포가 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점포인 탓에 고령층 등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위치 등을 고려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최소화하고 시니어 특화점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하반기 영업점포 신설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각각 3개, 2개의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압구정동에 투체어스 W 센터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영업점포 증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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