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까지 B2B 매출 45%로 끌어올린다”
![[사진=Pixabay]](/news/photo/202409/318754_360888_559.jpg)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이 발돋움을 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며 신성장 동력을 끌어 모으는 데 한창이다.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가전,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아파트·오피스·스토어·스테이 영역 집중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B2B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총 4개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
AI 아파트에서는 집 안의 가전제품, 냉·난방기, 전동 블라인드·커튼, 조명, 환기 장치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무인 택배 관리, 방문 차량 등록,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정보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스마트 아파트는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내년까지 30만 가구 이상 달성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 한층 편해진 일상을 집안에서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아파트를 더 많은 단지, 세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오피스에서는 회의 시 화상 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태블릿 등에 적용된 나만의 AI 비서가 회의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통번역을 담당한다.
AI 스토어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한다.
AI가 알아서 온도와 조도를 최적화하며, 공간 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방법도 알려준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투숙객은 입실 전 스마트폰을 활용해 미리 선호하는 온도와 객실 분위기를 설정할 수 있다.
숙소 관리자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운영 현황과 전력량을 한 눈에 살펴보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이다.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이다.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IoT 제품들도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업 서비스가 강화됐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솔루션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B2B 시장을 위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며, “주거·상업 공간부터 학교 등 공공 시설까지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2030년까지 B2B 매출 45%로”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목표하고 있다. 2021년 27% 정도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랐다.
B2B 가속화의 경우 디지털화, 전기화, 탈탄소화 등 시장의 변곡점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HVAC 분야가 눈에 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HVAC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 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회자는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꼽는다.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 등을 발전시키기 위해 R&D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HVAC 사업은 최근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AI 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더욱 주목받는다. 발열 제어와 전력 효율 문제가 화두로 떠올라서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알래스카에 히트펌프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을 위해,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세계 각지 기후 환경에 맞는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