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기획‧전략‧재무 등 다방면에서 성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수협은행이 신학기 현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강신숙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것을 뒤집은 결과다. 신 수석부행장은 지난 4년간 수협은행의 '실질적 살림꾼'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라는 점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수석부행장은 4년 동안 은행장의 측근에서 경영 전반을 총괄해온 인물"이라면서 "은행장추천위원회가 이같은 점을 고려해 신 후보자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4일 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신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1968년생인 신 후보자는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 졸업 후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12월부터는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고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 기획, 전략, 재무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시행 이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경영 승계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와 전문성, 경영능력과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차기 수협은행장 레이스에는 총 6명이 참여했다. 임기 종료를 앞둔 강 행장도 연임에 도전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