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매치 개최하면서 '레전드' 축구 선수 한 데 불러모은 넥슨... FC 온라인 PC방 순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라이브 서비스 게임 운영 과정에서 '팬 서비스'의 중요성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애정을 끌어 올려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사례가 추가되고 있다.
에피드게임즈는 최근 ‘트릭컬: 리바이브’(이하 트릭컬)의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위험한 초대’를 패러디한 특별 방송을 진행했는데, 여기에 10만명 가량의 시청자 모이면서 화제를 이끌어냈다.
해당 방송 및 업데이트 이후, ‘트릭컬’의 일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10월 2일에는 50만 달러(한화 약 6억8937만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9월 26일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반응에 힘 입어 ‘트릭컬’은 지난 3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일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비스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편 넥슨은 ‘FC온라인’ 이용자를 비롯한 축구 팬들을 위해 대규모 이벤트 경기인 ‘아이콘 매치’를 성사시켰다.
20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해당 경기에는 리오 퍼디난드, 야야 투레, 티에리 앙리 등 축구사(史)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급 선수들이 참석했다. 현장에만 관람객 6만4210명이 몰렸으며, 온라인 중계 누적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이었다.
특히 넥슨은 ‘FC 온라인’ ‘FC 모바일’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순간을 마련했다. 이벤트 매치에서 ‘FC 온라인’ 선수 카드팩 오프닝 연출을 실제로 구현했으며,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 진행자로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등장했다. ‘아이콘 매치’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제작된 코인에는 ‘세상에없던매치킥오프’ 문구를 담은 게임 쿠폰이 삽입됐다. 또한 게임의 OST를 만든 밴드 ‘트랜스픽션’과 ‘올타임로우’를 초빙하기도 했다.
박정무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는 상상과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선보임으로써 게임 유저와 축구팬분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축구와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이콘 매치에 함께 해주신 팬 및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이벤트 이후 ‘FC 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PC방 게임 통계 사이트인 더로그와 게임트릭스에 의하면, 현재 ‘FC 온라인’은 PC방에서 9%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이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차에는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가 해당 순위에 올라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9일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의 핵심 아이돌 캐릭터인 ‘나가세 마나’의 생일을 기념한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진행했다. 총 12편의 아이돌리 프라이드 애니메이션 전편이 상영됐으며, 라이브 아이돌 코코이야 그룹 ‘마츠’의 깜짝 공연도 개최됐다. 나가세 마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포토존’과 ‘행운의 캡술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의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해 일산 킨텐스 제2전시장 8홀에서 ‘사운드 아카이브’ 공연을 개최한다. 여기에서 아카이브 밴드와 함께 DJ 공연을 진행한다. ‘블루 아카이브’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석했던 가수 윤하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음악 크리에이터 조매력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