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과열에 가계대출 5조9000억원 늘어...올들어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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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과열에 가계대출 5조9000억원 늘어...올들어 최대폭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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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 8월 크게 증가했다.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관련 대출 수요가 늘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 증가폭도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은 9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의 '8월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의 '8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0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5월 5조4000억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6월 5조원, 7월 4조8000억원으로 주춤했으나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전경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4000억원으로 작년 7월 4조8000억원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8~9월은 주로 이사철로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다"며 "전세자금대출 증가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기타대출도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6000억원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1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월 증가규모인 9000억원 보다는 축소됐고, 전년 동월 2조2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합한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 5조6000억원보다 확대된 6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다.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 5조8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대기업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에 머물렀지만, 중소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중심으로 증가액이 5조원에 달해 전월 3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5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0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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