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취임 후 첫 해...과제 풀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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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취임 후 첫 해...과제 풀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6.0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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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507억원 순이익 달성...전년비 4배 이상 증가
유입 고객 증가로 선순환 구조 만들어져...성장 궤도 진입
IPO 절차도 순항 중..."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 재연장 협상도 무리 없을 듯
(왼쪽부터)케이뱅크 사옥 전경과 최우형 행장 사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실적개선, 기업공개(IPO) 등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과정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우형 행장은 하나은행, 경남은행, BNK금융그룹 등 금융권뿐 아니라 삼성SDS, 액센츄어, 한국IBM 등 IT와 전략컨설팅기업에서 일하면서 금융∙IT를 아우르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5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측은 "80만명의 신규 고객이 몰리며 영업 저변이 확대된 가운데, 수신과 여신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 것이 분기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다. 또한 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으로 직전 분기(19조700억원)와 비교해 25.7%나 증가했고,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케이뱅크가 IPO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일반적으로 6개월 내에 상장이 마무리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며 "그 기준에 맞춰 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 재연장 협상 역시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규제의 불확실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비트가 실명계좌 발급제휴를 교체하기 쉽지 않은 데다, 케이뱅크 역시 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업비트와 4년째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예치금 증가에 따른 수신 잔액 증가, 수수료 수익 확대 등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IPO 행보 순항과 가상자산 시장 훈풍을 배경으로 케이뱅크의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유입 고객 증가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상황이라 올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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