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오션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진수한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국내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진수한 WTIV는 길이 148ｍ·폭 56ｍ 규모로, 15MW(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아울러 수심 65ｍ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전지구적인 탄소중립 요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해상풍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2027년부터 풍력터빈 대형화로 인해 가용 WTIV가 줄어, 2030년 즈음 큰 폭의 초과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2척의 WTIV를 인도한 한화오션은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향후 한화오션은 해양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WTIV 건조를 넘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친환경 해양 사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WTIV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