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전 그룹회장으로부터 신뢰 두터워...향후 복귀 가능성도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황현순 키움증권 전 대표가 회사 주식 5677주를 보유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4000억대의 손실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했으나, 이후 다우키움그룹 계열 HR기업 '사람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키움증권의 최대주주 등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회사 주식(5677주) 약 7억원 어치를 보유중이다. 비율로는 0.02%에 불과하나 주요 이사진 중 가장 많은 비중의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이외에 지난 3월 29일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 김지산 최고전략책임자(CSO), 유경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사주를 각각 1000주씩 장내 매수 형태로 매입한 바 있다.
당시 키움증권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김익래 전 그룹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직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사람인 대표자리로 선임된 것 또한 김익래 전 그룹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황 전 대표는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에 입사해 20여 년 만에 사장 자리까지 오른 정통 '키움맨'이자 '개국공신'이다.
입사 이후 2003년 키움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투자 담당 상무와 중국 현지법인장을 거친 뒤 2007년부터 키움증권 IB사업본부 상무, PI본부 상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겸 리테일총괄본부장 전무, 다우키움그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